제517장 마틴의 물건을 들고

라일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평소의 무표정한 가면이 무너지며 당혹감과 짜증이 뒤섞인 표정이 드러났다.

그가 짐을 들고 떠나는 동안에도 제레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처녀... 처녀..."

셰인이 적절한 타이밍에 한방을 날렸다. "뭐가 그렇게 웃긴데? 너도 같은 처지 아니냐? 뭐가 좋다고 저 녀석한테 웃는 거야?"

제레미의 웃음이 갑자기 멈췄고,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의 표정이 방금 전의 시끌벅적한 웃음만큼이나 우울하게 변했다.

라일리는 미소를 반쯤 띠며 지켜보는 동안 세바스찬은 경멸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셰인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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